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은 2017년 개봉한 루카 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 감독의 로맨스 드라마 영화다. 안드레 애치먼(André Aciman)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1980년대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여름 동안 펼쳐지는 첫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 섬세한 감정선, 그리고 첫사랑의 아련함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 등장자
엘리오 펄먼(Elio Perlman) – 티모시 샬라메(Timothée Chalamet)
17세 소년으로, 유대계 이탈리아-미국인 학자 가정에서 자랐다. 음악과 문학, 예술에 조예가 깊으며 지적이지만 내성적인 성격이다. 올리버(Oliver) – 아미 해머(Armie Hammer)
24세 미국인 대학원생으로, 엘리오의 아버지(사무엘 펄먼 교수)의 연구 보조원으로 여름 동안 이탈리아에 머문다. 매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엘리오와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된다. 사무엘 펄먼 교수(Mr. Perlman) – 마이클 스털버그(Michael Stuhlbarg)
엘리오의 아버지로 고고학 교수이며, 아들의 감정을 따뜻하게 이해하고 조언하는 인물이다. 아넬라 펄먼(Annella Perlman) – 아미라 카사르(Amira Casar)
엘리오의 어머니로,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교양 있는 여성이다. 마르지아(Marzia) – 에스텔라 가브리엘라(Estrella Gabriel)
엘리오의 친구이자 가벼운 연애 상대. 엘리오를 좋아하지만, 그의 마음이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2. 서사
1983년, 이탈리아의 한적한 시골 저택 영화는 1983년 여름, 이탈리아 북부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서 시작된다. 17세 소년 엘리오 펄먼은 고고학자인 아버지와 교양 있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여름마다 그의 아버지는 연구 보조원 한 명을 집으로 초대하는데, 올해는 24세의 미국 대학원생 올리버가 오게 된다.
올리버는 자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처음에는 무뚝뚝해 보이기도 한다. 엘리오는 그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지만,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점 가까워지지만, 엘리오는 올리버가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처럼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엘리오는 올리버에게 끌리는 자신의 감정을 부정할 수 없게 된다. 처음에는 친구처럼 지내지만,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품게 되고, 둘 사이의 긴장감이 점점 고조된다.
어느 날, 엘리오는 용기를 내어 올리버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올리버는 이를 받아들이지만, 그들의 관계가 복잡하고 위험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향한 감정을 숨길 수 없게 되고, 은밀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엘리오와 올리버는 한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여름이 끝나가면서 두 사람은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올리버는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고, 엘리오는 그를 붙잡을 수 없다.
올리버는 엘리오에게 "네가 나를 너라고 부르고, 내가 너를 나라고 부르자" (Call me by your name, and I'll call you by mine)라고 말하며, 서로의 존재가 하나가 되었음을 상징하는 대사를 남긴다.
엘리오의 부모님은 아들의 감정을 눈치채고 있지만, 이를 존중하며 따뜻하게 감싸준다. 특히, 아버지는 엘리오에게 "진정한 감정을 느꼈다면 그것을 부정하지 말라"는 의미심장한 조언을 해준다.
올리버가 떠난 후, 엘리오는 혼자 남아 그를 그리워한다. 그리고 얼마 후, 올리버에게서 전화가 온다. 올리버는 이미 약혼을 했으며, 엘리오와의 여름은 지나간 추억이 되어버렸다고 말한다.
엘리오는 깊은 상실감을 느끼지만, 전화 통화 후 벽난로 앞에서 조용히 불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이 장면은 영화의 가장 유명한 엔딩 장면으로, 첫사랑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3. 엔딩
영화는 엘리오가 벽난로 앞에서 올리버와의 여름을 떠올리며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끝난다. 올리버는 이미 현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엘리오는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의 조언처럼, 그는 이 경험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그 사랑이 자신을 더 성장하게 만들었음을 깨닫는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그 사랑이 엘리오의 삶에 깊이 각인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첫사랑의 열정과 아픔, 그리고 성장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될 작품임에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